배우 이민호가 '먹방상속자'라는 재치있는 별명을 얻었다.
이민호는 최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에서 오해와 갈등을 풀어내고자 하는 김탄의 용기가 담긴 사연 있는 ‘먹방’연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
13회분에서 김탄은 약혼녀인 유라헬(김지원)과 그 가족 앞에서 서자인 것을 스스로 밟혀 아버지인 김남윤 회장(정동환)에게 한 푼 없이 쫓겨나 형인 김원(최진혁)의 집으로 찾아갔다. 자신을 냉대하는 형 앞에서 애써 밝은 모습으로 맛깔스럽게 밥을 먹으며 “나 아버지에게 맞았어. 형 짐 쌀땐 아무 말씀 없으시더니 난 어떻게 땡전 한 푼 없이 내보내시냐. 서자라 그런가, 좀 서럽더라”라는 반전대사를 내뱉었다. 이민호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최진혁을 향한 슬픈 대사가 묘한 반전을 선보이며 애잔함을 더했다.

또 제국고등학교에서 김탄의 약혼녀인 유라헬과 이보나(크리스탈)가 강예솔(전수진)의 집안이 강남의 룸살롱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 사회배려자 자리에 앉히며 괴롭히려 들자 김탄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들고 있던 학생의 접시를 뺏어 그 자리에 앉아 “배고프다”라는 말을 연신 뱉어내며 샐러드를 능청스럽게 먹어댔다.
이런 김탄을 본 최영도(김우빈)은 “룰을 깨시겠다?” 라는 말을 하며 김탄의 옷에 음식을 쏟아 붓지만 김탄은 “내가 만든 룰이니까 내가 깨는 거야”라는 말로 한 단계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대화중이던 차은상(박신혜)이 김탄에게 “도넛먹을래”라고 묻자 도넛을 먹고 있는 박신혜의 얼굴을 마주한 채 도넛의 반대쪽을 서슴없이 베어물며 상남자의 면모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김탄의 먹방은 '사연 있는 먹방'이라는 반응과 함께 "김탄과 영도가 빨리 화해해서 같이 라면 먹으러 갔으면 좋겠어요" 등의 재미있는 의견도 눈에 띈다.
한편, 최근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상속자들'은 14회 방송에서 2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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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