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m 백상아리, 죠스가 해운대 뜨는건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11.24 16: 48

[OSEN=이슈팀]부산 4m 백상아리가 초겨울 음산한 날씨 속에 짜릿한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식인상어로부터 안전지대에 속했던 우리 연안 바닷가에서 길이 4m 초대형 백상아리가 잡혔기 때무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를 세계적인 흥행 감독으로 부상시킨 공포 스릴러 '죠스'(1978년)에나 나올법한 바로 그 식인상어가 부산 앞바다에 등장한 셈이다.
24일 SBS 뉴스(사진) 보도에 따르면 부산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한 국내 어선이 지난 22일 몸 길이 4m 몸무게 700k에 달하는 초대형 백상아리를 포획했다. 보도 영상 속 부산 4m 백상아리는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낸 채 핏투성이 모습을 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번에 잡힌 부산 4m 백상아리는 어부들이 던져놓은 그물에 잡혀 끌려와 죽어가는 와중에도 그물 속 다른 물고기들을 마구 잡아먹는 백상아리 특유의 잔인함과 포식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백상아리는 주로 수온이 따듯한 봄철에 나타나는데 수온이 낮아진 초겨울 우리 연안에서 잡힌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부산 4m 백상아리의 초겨울 출몰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현상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는 일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산 백상아리 출몰에 누리꾼들은 ‘부산 백상아리, 부산에 죠스가!’, ‘부산 백상아리, 해수욕은 어떻게 해!’, ‘부산 백상아리,정말 죠스 같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백상아리는 23일 새벽 바로 경매에 붙여졌으며, 70만원에 경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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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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