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골 신고한 데얀, “득점왕 3연패? 못할 것 있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4 16: 55

데얀이 두 골을 폭발시키며 득점왕 3연패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FC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에서 두 골을 몰아친 데얀과 하대성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16호, 17호골을 넣은 데얀은 득점선두 김신욱(19골)에 두 골 차로 접근했다. 남은 포항전과 전북전 결과에 따라 충분히 득점왕을 노릴 수 있는 입장이다. 데얀이 득점왕에 등극하면 K리그 사상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에 등극하게 된다.

경기 후 데얀은 “오늘 두 골을 넣었다. 김신욱과 두 골 차이다. 시즌을 잘 마쳐서 만족스럽다. 이제 부담이 없으니 나머지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기내용에 만족했다.
이어 득점왕 가능성에 대해선 “2경기 전에 김신욱과 7골 차였는데 지금 2골차다. 김신욱이 발목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 득점왕은 충분히 가능하다. 17골도 나쁘지 않지만 왜 득점왕 3연패를 못할 이유가 있겠나”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 역시 “나도 공격수출신이다. K리그 득점왕 3연패는 굉장한 기록이다. 데얀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밀어주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서울의 동료들은 후반전에 데얀에게 공을 몰아줬다. 이에 데얀은 “가끔 내가 예측하지 못한 패스가 올 정도로 공이 많이 왔다. 하하. 또 한 두 번은 내가 힘이 달려서 골을 넣지 못했다. 나머지 두 경기에서 동료들이 오늘처럼 내게 슈팅기회를 10번씩 준다면 득점왕을 못할 이유가 있겠나”라면서 동료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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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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