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상대로 홈 5연패에서 탈출했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2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2라운드 KT와 홈경기서 67-63으로 승리를 거뒀다. 홈 5연패에서 탈출하며 8승 10패가 된 전자랜드는 공동 6위를 유지했다. 4위 KT는 10승 8패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리카르도 포웰이었다. 포웰은 경기 종료 직전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성공시켜 전자랜드의 승리를 지켜냈다. 또한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자랜드와 KT는 1쿼터에 외국인 선수를 내세워 상대를 공략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KT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홀로 10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접전 속에 외국인 선수와 함께 다른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한 전자랜드가 16-14로 근소하게 리드를 점했다.
1쿼터에 기선을 제압한 전자랜드는 2쿼터에도 KT보다 많은 점수를 추가했다. 이번에는 찰스 로드가 7점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김상규가 5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높이에서 전자랜드가 우위를 점했다. KT는 추격을 위해 3점슛을 던졌지만 단 1개만 들어가며 추격에 실패, 오히혀 31-37로 점수가 벌어진 채 2쿼터를 마쳤다.
KT는 3쿼터에 역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김우람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그 뒤를 받쳐줄 선수가 부족했다. 심지어 외국인 선수들은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모든 선수가 고르게 점수를 추가하며 54-45로 더욱 점수 차를 벌리고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는 달랐다. KT가 기다리던 3점포가 드디어 터지기 시작한 것. 오용준과 김우람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자 경기 종료 4분 54초를 남기고 58-6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경기 종료 4분 11초를 남기고 송영진이 3점슛을 성공시켜 61-6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 이후 첫 리드였다.
하지만 KT는 승리까지 차지하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시도한 KT의 공격을 전자랜드가 저지한 것. 포웰은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골밑슛까지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17.7초를 남기고 3점차로 도망간 전자랜드는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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