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꿈에 그리던 올림픽... 연아 언니에게 감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4 19: 31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가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김)연아 언니에게 감사하다."
박소연은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GS칼텍스 스케이트 코리아' 2013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랭킹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13점 예술점수(PCS) 53.06점을 더해 114.19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 55.29를 더한 169.4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소연은 2위를 차지한 김해진(16, 과천고)과 함께 2014 소치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김연아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3장의 올림픽 출전권 중 2장이 이번 대회에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소치행을 결정지은 박소연은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가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연아 언니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박소연은 "훈련 때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연습한대로만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마지막 점프를 뛰고 난 후 스핀 두 개가 남아있었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더라. 힘이 빠져서 감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5위에 그치며 국제 무대에 나서지 못한 박소연은 그 때의 아픔을 소치를 향한 노력에 쏟아부었다. "선발전을 마치고는 '내가 뭘 하고 나온거지' 싶었을 정도였다"고 돌아본 박소연은 "소치를 목표로 점프 실수를 보완하는데 주력을 뒀다. 열심히 작품도 보강했다"고 실패를 거울로 삼아 더욱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의 올림픽 목표는 우선 쇼트프로그램 24위 안에 드는 것이다. "프리스케이팅 컷오프를 통과하면 올림픽 무대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은 박소연은 "지금 컨디션이 매우 좋다. 이대로만 한다면 소치에서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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