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논란 '진짜사나이', 서해 NLL 수호 어땠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1.24 19: 40

이외수의 강연이 통편집 돼 논란이 일었던 '진짜 사나이' 서해 NLL 수호가 예고된 대로 이외수 언급 없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첫 방송을 마쳤다.
24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는 서경석, 김수로, 류수영, 손진영, 샘 해밍턴, 장혁, 박형식이 동해에 이어 최전방 해상경계인 서해를 수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진짜 사나이'가 찾은 해군 2함대는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의 중심에 있는 부대로, 제작진이 이외수의 강연을 마련해 화제를 모았지만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논평 이후 통편집됐다.

이날 '진짜사나이'는 이외수의 강연 이야기는 없었지만, 전입 전 연평해전과 천안함에 대한 설명과 멤버들이 연평해전의 상황을 전시해 놓은 곳을 찾으며 순직한 수병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 모습을 방송했다.
전시관을 찾은 샘 해밍턴은 "우리가 살 곳을 지켜주는 분들이 희생된 모습을 보니 씁쓸했고 화가 났다"며 순직한 수병에 '잊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고, 박형식 등 수병들 역시 숙연한 표정으로 애도를 표했다.
북한과 맞닿은 서해 최전방인 만큼, 모든 상황을 실전에 가깝게 해야하는 이날 훈련은 살얼음판에 가까웠다. 뿐만 아니라 여자 사관의 독사같은 채찍질과 카리스마에 멤버들이 한껏 주눅들어 어떤 회차보다 긴장감이 가득했다. 
더불어 시도때도 없는 긴급 출항에 잠을 청하려던 수병을 비롯해 야간 운동을 즐기던 장병들이 빠른 시간 내로 출항 준비를 갖추는 등 최전방의 긴장감을 완벽하게 전달했다.
육지에서 떨어진 곳인 만큼 서해의 해군 밥상 역시 훌륭했다. 연어와 해물탕, 꽃빵등의 메뉴는 잔치에서나 볼 수 있는 퀄리티를 자랑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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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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