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추신수 행선지, 뉴욕 양키스 예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25 06: 53

과연 추신수의 새로운 팀은 어디가 될까. 
FA 포수 최대어 브라이언 매캔이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6년간 최대 총액 1억 달러에 계약하며 잭팟을 터뜨렸다. FA 시장의 첫 대형계약으로 나머지 특급 FA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주요 FA 선수들의 행선지를 예측했는데 추신수의 양키스행을 예상했다. 
기사를 쓴 맷 얄로프 기자는 추신수와 관련해 '그는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이야기할 때마다 언급되는 선수로 비슷한 기술과 나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엘스버리보다 더 내구성이 좋으며 올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출루 머신으로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FA 최대어 외야수 엘스버리와 비교해 뒤질게 없다는 평가였다. 

이어 '올해 추신수는 중견수로 활약했지만 그에게는 코너 외야수가 더욱 적합하다. 좌완 투수에 약하다고 하지만 그렇게 근거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추신수의 좌완 투수 상대 통산 출루율은 3할4푼'이라고 강조한 뒤 '빅마켓 경험은 없지만 난 추신수가 양키스와 계약할 것 같다. 브렛 가드너가 중견수로 옮기면서 추신수가 코너 외야수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지만 추신수의 양키스행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최고의 명문구단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고, 우측 펜스가 짧은 양키스타디움 특성상 좌타자 추신수에게 유리한 면이 많다. 양키스는 로빈슨 카노와 재계약,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 등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남아있지만 매캔 영입에서 나타나듯 올해 스토브리그의 큰 손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언제 어떻게 추신수에게 베팅할지 모른다. 
한편 'MLB.com'은 FA 최대어 카노가 결국 양키스에 잔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노가 총액 3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요구하며 양키스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결국 양키스와 카노 모두 서로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전망. 텍사스 레인저스가 카노 영입에 뛰어들 수 있지만 양키스가 적당한 가격에 잔류할 것이란 설명이다. 
엘스버리는 고향팀 시애틀 매리너스행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으나 잦은 부상으로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어있다'는 평가 속에서도 시애틀이 엘스버리를 영입한다면 구단에 관중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넬슨 크루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은 뉴욕 메츠가 새로운 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엘스버리를 비롯해 벨트란·크루스·그랜더슨 모두 외야수라는 점에서 추신수의 거취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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