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서해 NLL 수호, 역대 최고 난이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1.25 07: 37

서해 NLL의 수호는 단언컨대 역대 최고 난이도가 될 듯 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멤버들이 최전방 해상 경계인 서해를 수호하는 해군 2함대에 전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군 2함대는 앞서 지냈던 동해 광개토대왕함과는 차원이 다른 환경이라 방송 내내 긴장감이 가득했다.
이번 서해 NLL은 다각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의 중심에 있는 부대일 뿐더러, 제작진이 마련한 이외수 천안함 강연이 통편집 돼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기 때문.

더욱이 해당 부대가 북한과 맞닿은 최전방 해역이기 때문에 한 순간도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당 해군 2함대의 고속정의 환경은 열악했다. 규모도 매우 작았으며, 침실은 4층 침대로 구성돼, 몸 하나를 눕히기도 쉽지 않았다.
또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볼 때는 물이 모자라기 때문에 상관에 보고를 하고 일을 치러야 했으며, 높은 파도를 뚫고 지나갈 때는 침실에 물이 세는 등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독사같은 여자 소위를 만나 멤버들의 어깨는 더욱 쳐졌다. 함을 쩌렁쩌렁 울리는 소위의 목청은 멤버들을 긴장시켰고, 특히 손진영은 화재 진압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해당 소위의 표적이 됐다. 손진영은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주눅든 모습을 보였고, 소위에게 수차례 지적을 당하며 굴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언제 어디서 실제 상황이 터질 지 모르는 가운데, 긴급 출동 역시 잦았다. 멤버들이 훈련 후 잠을 청했을 무렵, 비상음이 울렸고 생활관에서 배까지 3분 안에 이동, 또 다시 2분 안에 배를 출항시켜야 하는 훈련은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날 서해 NLL 수호 첫 날 훈련은 살얼음판에 가까웠다.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서해 훈련이 이제 막 하루를 넘긴 가운데, 남은 4일 여 동안 어떤 고된 훈련을 마주하게 될 지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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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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