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왕가네', 한주완·이윤지의 눈물 언제 마르나요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1.25 07: 34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한주완과 이윤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아픈 사랑을 하고 있다. 눈물만 흘릴 수밖에 없는 두 사람에게도 화창한 미래가 찾아올까.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집안의 반대로 이별을 택한 상남(한주완 분), 광박(이윤지 분)이 서로를 잊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광박과의 이별 이후 상남은 차근차근 그러나 재빨리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중졸이라는 자신의 학력은 물론 부모님의 이혼까지 그를 이해해주는 여자를 만나 평범한 결혼 생활을 그려나가려 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광박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었다. 그는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광박은 시도때도 없이 상남을 떠올렸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도, 자기 전 그의 연락이 오지 않는 휴대폰을 바라보면서도 상남을 생각했다. 광박의 큰 눈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이처럼 서로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에도 이들의 재결합은 쉽지 않았다. 광박과의 악연으로 그를 결사 반대하는 상남의 아버지와 상남이 중졸이라는 이유로 그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려는 광박의 집안은 여전했다. 결국 그 사이에서 괴로움에 고개를 떨궈야 했던 이는 당사자인 두 사람이었다.
상남은 광박을 차갑게 떠나보내려 했다. 그는 한밤 중 광박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이 전화가 아마 마지막이 될 거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광박이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며 흐느꼈지만 상남은 "보고 싶지 않다"고 이를 거부했다.
상남은 광박과의 이별에 쐐기를 박으려 했다. 광박을 버리고 결혼을 택하려 마음 먹은 이상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는 "나 선수다. 나 원래 어떤 여자든 한달 이상 안 만난다. 나 벌써 다른 사람 만난다. 나 같은 건 잊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화통화는 내용과는 달리 눈물이 가득했다. 광박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상남의 눈에도 눈물이 어려있었고, 광박은 감정을 그대로 내보인 채 펑펑 울었다. 헤어져야만 하는 그러나 서로를 잊지 못하는 연인의 애달픈 눈물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장 상남의 결혼이 다가온 상황에서 조만간 두 사람의 운명이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때는 너무나도 행복한 연인이었던 상남과 광박이 다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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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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