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페랄타 영입… 4년 5200만 달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1.25 06: 52

유격수 포지션 보강을 노렸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드디어 그 뜻을 이룰 전망이다. 조니 페랄타(31) 영입에 성공하며 오프시즌 행보의 정점을 찍었다.
미 언론들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페랄타와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SPN의 짐 보우든은 4년 총액 5200만 달러(약 551억 원)가 조금 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24일 저녁 만나 계약서 사인에 이르렀으며 신체검사에서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계약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페랄타는 MLB 통산 1383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 156홈런, 698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 디트로이트로 팀을 옮긴 뒤 2011년과 올해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성적도 107경기에서 타율 3할3리, 11홈런, 55타점, OPS 0.815로 준수했다. 그러나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50경기 출전 정지를 받으며 체면을 구긴 기억도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페랄타 영입 전 LA 에인절스와 팀의 주전 3루수였던 데이빗 프리즈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맷 카펜터의 3루 이동이 점쳐지는 가운데 페랄타가 유격수, 콜텐 홍이 2루를 지키는 그림이 완성됐다. 페랄타가 3루에 위치하고 또 다른 유격수를 영입하는 방안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페랄타의 가세로 세인트루이스는 한층 더 나은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랄타 이전의 유격수였던 피트 코즈마는 올 시즌 타율이 2할1푼7리에 그쳤다. 페랄타의 전 소속팀이었던 디트로이트가 페랄타에 퀄리파잉오퍼(보상 FA선수 자격)를 제시하지 않아 세인트루이스는 드래프트 픽을 잃지 않았다는 부수적인 성과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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