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김치덮밥? 한신, 한국 잡기 나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1.25 07: 39

오승환(31)을 품에 넣으며 팀의 문제였던 마무리 자리를 보강한 한신이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을 기세다. 경기장 밖에서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오승환을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할 전망이다. 벌써부터 연구에 들어가며 여러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25일 “한신이 오승환을 ‘한류 스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보도하면서 “한신 첫 한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 마운드뿐만 아니라 구단의 인기 면에서도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라고 한신의 마케팅 방안을 비중 있게 다뤘다. 오승환을 통해 한국 팬들을 흡수하고 궁극적으로는 ‘돈’을 만들겠다는 게 한신의 생각이다.
한신 관계자는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구단 홈페이지에 한국어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포츠호치는 “오승환에 대한 한국의 인기는 절대적인 만큼 주목도나 페이스 접속수가 늘어날 것은 틀림없다”라고 평가했다.

오승환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에서 찾아오는 팬들을 흡수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여기에 한신은 오승환의 개인 상품이나 ‘오승환 김치 덮밥’ 등 구장 내 메뉴들도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하고 있다.
한편 TV중계권 협상도 한신의 주 목표다. 스포츠호치는 “2011년 박찬호와 이승엽을 영입한 오릭스는 한국 방송사와 연간 1억 엔(추정)에 TV중계권 계약을 합의한 바 있다”라고 사례를 전했다. 오승환 영입에 도장을 찍자마자 발 빠르게 움직이는 한신이다. 최근 3년간 300만 관중 동원에 실패한 한신이 오승환 영입을 통해 부수적 효과까지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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