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김보경의 극적인 동점골이 맨유의 4위 진입 저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25 07: 41

"한국의 미드필더 김보경의 극적인 연장시간의 동점골로 카디프 시티가 맨유의 4위 진입을 막을 수 있었다."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홈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불과 15분여를 뛰었지만 김보경의 활약은 대단했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46분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이날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 입장한 2만 8016명의 관중은 모두 감탄사을 자아냈다. 특히 카디프 팬들은 패배를 사실상 인정한 상태였던 만큼 김보경의 동점골은 놀라움과 기쁨의 그 자체였다. 카디프 시티에서의 데뷔골을 작렬시킨 김보경은 유니폼을 벗어 흔들며 기쁨과 흥분을 모두 표현했다.

하위권 카디프 시티가 빅4 도약을 노리던 맨유를 저지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홈페이지 메인으로 소식을 알릴 정도였다. FIFA는 외신을 빌어 "카디프 시티가 맨유를 막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동점골의 주인공 김보경을 조명하기도 했다.
FIFA는 "한국의 미드필더 김보경의 극적인 연장시간의 동점골(dramatic stoppage-time equaliser)로 카디프 시티가 맨유가 4위로 올라서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있었지만, 김보경이 후반 46분 헤딩슛으로 막아냈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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