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모바일 시장은 여전히 '높은 벽'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1.25 08: 26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판매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저스트어나더모바일폰은 보도 하루 전(24일)발표된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일본 핸드폰시장에서 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가 참고한 데이터는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가 조사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에 일본에서 100만 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9.9%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판매량 130만 대, 1분기 140만 대에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감소한 수치이며 190만 대를 판매했던 2012년 4분기에 비교하면 2013년 3분기 판매량은 거의 반으로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동안 ‘아이폰5S’와 ‘아이폰5C’ 380만 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38.1%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공식 출시일이 9월 20일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일본 내에서 애플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일본 모바일 시장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공의 이유로 제품의 질과 NTT 도코모와의 파트너십을 꼽았다. 그는 특히, 애플이 NTT 도코모를 통해 아이폰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NTT 도코모가 일본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시장 선도 기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애플은 이전까지 소프트뱅크과 KDDI를 통해 일본 시장에 아이폰을 선보여왔었다.
애플에 이어 시장 2위 기업은 190만 대를 판매, 18.9%의 점유율을 기록한 소니가 차지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판매 부진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NTT 도코모와의 다각적인 전략적 협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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