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38R] 데얀 '득점왕' 눈독... 아듀 '성남일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25 10: 16

[OSEN=스포츠부] 데얀(서울)이 부산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 경쟁에 다시 뛰어 들었다. 그리고 수원은 ACL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성남은 마지막으로 홈에서 성남 일화의 이름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 그룹 A
FC 서울(17승 10무 9패 승점 61점) 3 VS 2 부산 아이파크(13승 10무 14패 승점 49점)

ACL 티켓을 이미 확보한 서울은 여유로웠다. 하지만 경기 시작 불과 3분 후 몰리나가 의식을 잃는 위기상황이 발생, 서울 벤치는 파랗게 질렸다. 다행히 몰리나는 정밀검진 결과 이상무. 하지만 놀란 서울 선수들은 몰리나를 위해 한층 더 열심히 뛰었고 데얀과 에스쿠데로는 2골 2도움을 합작, 친구를 위한 승리를 일궈냈다. 2골을 추가한 데얀은 리그 17골, 김신욱(19골)을 바짝 쫓아 3년 연속 득점왕 도전의 불씨를 피웠다.
전북 현대(18승 8무 10패 승점 62점) 2 VS 0 인천 유나이티드(11승 14무 12패 승점 47점)
베테랑이 흔들리는 전북을 잡았다. 골키퍼 최은성은 인천이 시도한 14개의 유효 슈팅을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이동국은 부상 복귀 후 첫 득점포를 신고했다. 동국의 쐐기골이 터지자 인천의 추격 의지는 꺾이고 말았다.  베테랑 활약으로 전북은 K리그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년 연속 진출을 달성했다.
수원 삼성(14승 8무 14패 승점 50점) 1 VS 2 울산 현대(22승 7무 7패 승점 73점)
우승 확정을 앞당기려는 울산과 ACL 티켓에 대한 산술적 가능성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수원. 두 팀의 대결은 결국 울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신욱의 부상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원의 수비 헛점을 효과적으로 파고들어 업그레이드 철퇴를 보여준 울산은 강민수와 김성환의 연속골로 수원을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우승까지 1승, 혹은 승점 1점만을 남겨놓게 됐고 수원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졌다.
■ 그룹 B
성남 일화(16승 9무 12패 승점 57점) 0 VS 0 대구 FC(6승 12무 18패 승점 30점)
23일 대구전은 성남일화로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였다. 다음 시즌 성남은 시민구단 창단을 앞두고 있다. 역사적인 경기를 당연히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대구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결국 K리그 최다우승팀의 마지막 홈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다. 비록 구단은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나지만 축구팬들은 성남일화의 전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전남 드래곤즈(9승 13무 14패 승점 40점) 1 VS 0 강원 FC(7승 11무 18패 승점 32점)
전남을 상대로 최근 3경기서 1승 2무로 무난한 모습을 보이던 강원이 중요한 상황에서 무너졌다. 임종은의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더군다나 강등권 경쟁 상대인 경남이 제주를 잡는 바람에 승점 차가 벌어졌다. 강원으로서는 경남이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자력으로 강등권 탈출이 힘들어졌다.
제주 유나이티드(16승 10무 11패 승점 58점) 0 VS 1 경남 FC(8승 11무 17패 승점 35점)
경남이 제주 원정길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2위 강원과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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