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KBL '재경기 불허' 정면 반박... 규정 개정요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25 10: 42

'재경기'를 요청했던 고양 오리온스가 KBL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오리온스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KBL의 '재경기 불가'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구단과 팬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있기까지 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온스는 "KBL에서 심판위원회를 개최하여 오심이라는 판단은 왜 하는지 오심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KBL에 재 질문한다.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나 문제 제기를 공식적으로 할 수 없다면 오심이라는 행정적 처분은 명목에 불과할 뿐 실질적인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실질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리온스는 KBL 규정 개정도 요구했다. 2013-2014 KBL 경기규칙 제 101조 재정신청 조항 중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는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규정은 '심판 오심으로 인해 게임의 승패가 왜곡되었다고 현저히 판단될 시 비디오 판독, 심판위원회를 거친 후 재경기를 포함한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개정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를 일체 불허하면 비디오 판독이나 심판위원회 개최는 실질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
또 재경기 상황도 다시 설명하면서 KBL에 직접적인 상황을 예고했다. 오리온스는 "지난 2003년 4월 11일 오리온스와 TG 삼보(현 동부) 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서의 오심으로 인해 재경기가 받아들여 졌다. 따라서 전례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리온스는 "우리 구단은 이러한 규칙이 개정되어야 지난 20일 같은 문제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이것이 한국 프로농구를 한단계 발전 시키고 나아가 진정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 굳게 믿는다. 스포츠는 훈련 때 흘린 땀과 열정의 대가가 경기장에서 그 결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