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 이상가는 활약으로 보는 이들의 인정을 받았다.
카디프 시티는 25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추가시간 터진 김보경의 천금같은 헤딩 동점포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2로 비겼다.
스위스-러시아와 연이은 A매치를 소화하고 복귀한 김보경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32분 조던 머치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된 김보경은 종료 직전 천금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카디프를 구해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김보경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이 매체는 "김보경의 EPL 데뷔골로 카디프가 승점을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팀 내에서 김보경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이는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데이비드 마샬(9점)과 전반에 골을 넣은 프레이저 캠벨, 머치, 게리 메델(이상 8점) 등 4명뿐이었다.
그리고 유로스포츠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유로스포츠는 이날 김보경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카디프시티에서 이날 평점 8점을 받은 선수는 김보경 외에 골키퍼 데이비드 마셜, 조던 머치, 프레이저 캠벨 등 네 명이다. 맨유서는 웨인 루니와 파트리스 에브라 등 두 명이 평점 8점을 받았다.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의 최고 선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한 그의 위력은 대단했다. 카디프 시티 홈페이지는 "김보경이 맨유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페이스북도 최고의 선수라며 칭찬을 했다.
물론 김보경이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것은 아니다. 스카이 스포츠는 카디프 시티의 골키퍼 마샬에게 MOM을 선사했다. 그러나 김보경이 보여준 모습은 패배 뿐만 아니라 승점을 따내면서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MOM은 놓쳤지만 김보경은 최고의 선수로 여전히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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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시티 홈페이지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