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충격’에 빠진 맨유, “반 페르시 조만간 복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5 11: 3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김보경 충격’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새벽 1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서 홈팀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웨인 루니의 선제골과 에브라의 추가골로 2-1로 앞서던 맨유는 추가시간 김보경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2-2로 비겼다.
경기 후 맨유의 분위기는 마치 대패한 팀 같았다. 이유가 있었다. 만약 맨유가 이겼다면 승점 23점으로 아스날(승점 28점), 리버풀(승점 24점), 첼시(승점 24점)에 이어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맨유(승점 21점)는 6위에 올라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퍼기 타임’에 터진 김보경의 골에 표정이 굳어졌다.

이날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은 최전방에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세웠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이렇다 할 슈팅 한 번 때려보지 못한 채 전혀 존재감이 없었다. 후반 28분 에르난데스 대신 ‘웨일즈의 영웅’ 라이언 긱스가 투입됐지만 승부의 물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로빈 반 페르시의 공백이 절실했다.
맨유 공식트위터는 25일 “모예스 감독이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반 페르시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성난 팬심을 달래고 있다. 특히 일본 팬들은 SNS를 통해 왜 모예스 감독이 가가와 신지를 교체명단에도 넣지 않았는지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모예스는 “가가와 신지는 국가대표 차출기간에 발 부상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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