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무릎도 부상’ 로즈, 26일 수술대 오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5 12: 05

데릭 로즈(25, 시카고 불스)가 1년 7개월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로즈가 26일 오른쪽 무릎에 수술을 받는다. 지난해 로즈의 왼쪽무릎 수술을 맡았던 브라이언 콜 박사가 다시 집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즈는 지난해 4월 플레이오프에서 왼쪽무릎의 전방십자인대(ACL)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고 19개월 동안 재활해서 올 시즌 겨우 복귀했었다. 그는 지난 23일 포틀랜드 원정경기를 치르던 중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다음 날 MRI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른쪽 무릎의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돼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로즈가 받을 수 있는 수술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손상된 연골조직을 도려내는 연골절제술이다. 이 수술은 회복시간이 4~6주로 상대적으로 짧지만 수술 전에 비해 운동능력이 감퇴되고 선수생명이 짧아지는 특징이 있다. 드웨인 웨이드가 2012년 우승을 달성한 뒤 받았던 수술이다.
하지만 로즈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손상된 연골부위에 다른 연골을 덧대는 연골부착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수술법은 운동능력을 보존할 수 있지만 회복에 최소 6개월이 소요된다. 로즈가 이 수술을 받으면 올 시즌은 자동으로 뛰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로즈는 이제 25세인 젊은 프렌차이즈 스타다. 시카고는 다소 회복기간이 길더라도 로즈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한다.
탐 티보도 시카고 감독은 “어떤 수술법이 적합할지는 수술에 들어가 봐야 안다. 그래서 정확한 복귀시기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로즈가 빠진 시카고는 25일 LA 클리퍼스에게 82-121로 대패를 당했다.
카를로스 부저는 “정말 로즈 소식을 듣고 힘들다. 모든 동료들이 로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주말에 로즈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해줬다. 우리는 로즈가 없어도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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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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