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드디어 첫 솔로로 나선다. '한국의 비욘세'라는 타이틀 굳히기에 좋은 기회.
씨스타의 듬직한 리더이자 폭발적인 가창력을 소유한 효린이 대뷔 4년차에 드디어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연습생 시절 팝송을 완벽하게 열창하던 그의 모습과 더불어 씨스타를 통해 보이는 육감적인 퍼포먼스, 흠잡을 데 없는 보컬은 그의 솔라가 유난히 기대되는 이유다.
팬들의 큰 기대감을 받고 있는 효린의 앨범은 그 니즈를 채우기라도 하듯 더블 타이틀 곡으로 구성된 정규다. 힙합 알앤비가 바탕에 깔린 '너 밖에 몰라'와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론리(Lonely)'가 음악적으로 다각적인 시선에서 효린을 조명해줄 전망.

# 만반의 준비..화려한 프로듀서+피처링 군단
그 어느 때보다 환상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 어떤 노래든 스펀지처럼 흡수해 완벽하게 내뱉는 효린의 가창력이 화려한 프로듀서와 피처링 군단을 만났다.
곡 '너밖에 몰라'는 데뷔 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용감한 형제가 작업했다. 이미 씨스타의 무수한 곡을 히트시킨 바 있기에 이번 '너밖에 몰라'의 전국민적 히트도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부분. 뿐만 아니라 다른 타이틀 곡 '론리'는 김도훈 작곡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 이밖에도 수록곡 '사랑하지마'는 이단옆차기가 만들어 흥행을 예상케 한다.
피처링 군단도 막강하다. 이미 소유와 '착해 빠졌어'로 실력을 입증한 매드클라운, 젊은 피 지코, Dok2, 긱스의 릴보이, 크러시가 피처링에 참여, 앨범의 완성도에 힘을 실었다. 뮤직비디오의 퀄리티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에서 올로케로 촬영된 '론리'의 뮤직비디오는 조용필의 '헬로'를 연출한 아티스트 룸펜스가 참여해 감각적인 영상미를 만들어냈다.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최고의 밥상. 여기에 효린이 입증된 가창력과 퍼포먼스,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소화해 낸다면 금상첨화다.

# 씨스타의 줄세우기..효린 솔로도 통할지 관건
그간 씨스타의 새 앨범은 타이틀 곡은 물론 수록곡도 전 차트에 줄세우기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왔다. 여기에는 씨스타의 '믿고 보는' 퍼포먼스가 짙게 깔려 있으며 네 명이서 선보이는 하모니 역시 빠뜨릴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효린 혼자다. 네 명이서 합을 맞췄던 무대에 효린 혼자 오르게 됐다. 네 명의 섹시 퍼포먼스가 빠진 솔로 무대는 신선하면서도 우려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는 음악'도 '듣는 음악'에 버금갈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즘, 씨스타 멤버들의 시너지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
이에 효린이 무대 위에서 어떤 솔로 퍼포먼스를 펼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일단 더블 타이틀 곡 중 '론리'는 어쿠스틱한 기타사운드에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매력적인 브리티쉬 레트로팝으로, 섹시한 퍼포먼스 보다는 소름돋는 효린의 가창력이 더 기대가되는 곡이다.

반면 곡 '너밖에 몰라'는 힙합 알앤비를 바탕으로 한 탱고 비트기에 섹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효린은 씨스타 콘서트 등에서 보인 솔로 무대를 통해 '한국의 비욘세' 타이틀에 걸맞는 섹시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솔로 퍼포먼스에도 큰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이에 소속사 측 관계자는 "뮤직비디오도 두 편 모두 촬영했으며, 첫 솔로를 정규 앨범으로 구성하는 등 힘을 실었다"며 "섹시 퍼포먼스와 가창력 모두를 챙긴 무대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효린은 26일 자정 첫 솔로 정규 앨범 '러브 앤 헤이트(LOVE & HATE)'를 공개하며, 이날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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