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혁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김혁은 사실 '예체능' 전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던 배우. 현재 방송 중인 tvN '빠스켓볼'이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예체능'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김혁이 활약한 첫 방송이 전파를 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농구편에서 새롭게 멤버로 합류한 김혁은 출중한 실력으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 강호동은 "너 뭐냐"며 놀라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이혜정은 "와, 저런 사람이었나"라며 감탄을 내비쳤다.

우아한 레이업 슛을 선보이는가 하면 공격권을 따내는 등 코트 위를 휘저은 그는 대학 시절 농구선수로 활동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프로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박진영, 이정진, 이혜정 등 연예계에서 '한 농구' 한다는 이들이 다 모였음에도 김혁의 재능은 보는 이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혁은 이 농구편의 비밀병기였다.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는 제작진은 일부러 첫 방송 전 그의 카드를 꺼내보이지 않았다. 엄청난 실력에 방송이 전파를 타면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게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농구를 관람한 관중들로 인해 방송 전부터 김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고, 김혁의 존재를 모르던 사람들은 "대체 누구냐?", "프로 농구선수 아닌가?"라며 호기심을 모았던 것.
그런가하면 김혁은 지난 24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도 개그맨 김민수, 유민상, 송준근, 정범균으로 구성된 개벤져스 팀과 준결승 대결을 펼치던 중, 연장전 말미 덩크슛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혁은 '예체능'에서 에이스 서지석과 함께 '보는 재미'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본 시합때는 더욱 강력한 플레이가 펼쳐질 예정.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질 배우 김혁의 재발견이 기대를 모은다. 다만 그의 합류는 최근 불법 도박 관련 물의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수근의 빈자리와는 연관이 없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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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