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대역 LTE', 음영지역 없는 서비스 꿈꾼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11.25 15: 48

KT가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까지 확대했다. 주력망인 1.8GHz의 장점과 초소형 실내 기지국인 홈펨토셀(Home Femto Cell)을 이용해 음영지역 없는 '광대역 LTE'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25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ㆍ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과 지하철 전구간에 광대역 LTE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T는 자사의 광대역 LTE를 '무결점'이라고 평했다. 그 이유로 KT의 광대역 LTE 서비스는 주력망인 1.8GHz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기지국 설치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KT는 기존에 구축된 전국 10만개의 기지국에 간단한 장비 교체만으로 광대역 LTE를 서비스 할 수 있다.

또 빌딩, 주택가, 지하상가 등 건물 내에 설치된 22만 지하 중계기 또한 광대역화해 실내 광대역 LTE 음영지역을 최소화 했다. KT는 수도권 지하철 내 중계기 3000개도 이미 광대역 LTE로 교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초소형 실내 기지국인 '펨토셀'까지 광대역 LTE 망 구축에 일조한다. '펨토셀'은 실내·지하 공간 등 음영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좁은 지역에서 대량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 수용할 수 있게 해준다.
KT는 '홈펨토셀'을 통해 연내에 가정에서도 광대역 LTE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광대역 LTE' 서비스를 통해, KT 가입자들 중 LTE폰 이용자들은 최대 100Mbps까지, LTE-A전용 폰 이용자들은 최대 150Mbps까지 빨라진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이에 수도권에서 약 450만명의 KT 가입자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로 광대역 LTE 속도가 최대 속도에 훨씬 못미친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에 서창석 KT 기술본부장은 "기존 LTE 속도가 이론적으로는 75Mbps까지 가능하나 실제로는 50Mbps 정도 나온다. 광대역 LTE는 이의 2배정도 빨라진다고 보면 된다"며, "실제 LTE 속도는 한 기지국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몰려있느냐가 좌우한다. 혼자 해당 기지국을 쓴다면 100Mbps 속도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LTE 서비스를 통해 “지난 9월 14일 서울 지역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 이후로 고객 체감 속도 증가와 더불어 트래픽 다운로드 시간 단축으로 KT 고객의 서비스 사용량이 (1일~22일 기준) 20% 이상 증가 됐다”고 전했다.
또 KT는 내년 1분기 내로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전무)는 "올해 12월까지 전국의 75%까지 광대역 LTE망을 구축했으며, 내년 1월까지 광대역LTE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T는 지난 8월 주파수를 할당받을 당시 제한 조건때문에,  타 이통사 보다 먼저 광대역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없다. 광역시의 경우 내년 3월까지, 전국적으로는 7월까지 제한 조건이 있는 상황.
KT는 "타 이통사들도 경쟁적으로 전국에 광대역 LTE 기지국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가 1월에 시작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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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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