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탑' 박원상, 고요한 저력 '믿고 보는 연기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1.25 16: 53

배우 박원상이 '따스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녹이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조준혁으로 분한 박원상이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훈훈함과 정의로움까지 갖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극 중 조준혁(박원상 분)은 수더분한 차림새로 병원을 누비는 괴짜 의사로 이색적인 매력을 선보이고 있음은 물론, 간호사 유혜란(이희진 분)과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통해 새로운 애정 전선의 전개를 기대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방송에서 드러난 준혁의 사연은 그의 밝은 이면에 있는 상처들을 엿보게 하며 안타까움마저 더했다. 사고로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아이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비품실 생활을 해야 했던 그의 고백은 그동안의 고단했던 삶을 짐작케 한 것.
또한 준혁은 승재(주지훈 분)의 독주를 막기 위해 혜수(김영애 분)에게 탄원서를 올리고 탑팀에서 탈퇴까지 하며 환자와 소통 하고자는 자신의 신념을 택했다. 야간 진료팀으로 이동해 응급상황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안심시키는 따스한 말 한마디와 진심으로 걱정하는 눈빛은 의사 조준혁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이에 박원상의 세밀한 연기력에도 열띤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느린 말투와 게슴츠레한 눈, 엉뚱한 듯 하면서도 환자와 동료를 위하는 마음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박원상의 열연은 극의 중심을 조용하게 뒷받침해주는 신스틸러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호평일색. 때문에 믿고 보는 박원상의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혜수의 계략을 눈치 챈 태신(권상우 분)이 영우(김우석 분)의 수술 집도를 자신이 아닌 탑팀 주관으로 변경하는 모습으로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 ‘메디컬 탑팀’은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15회가 방송된다.
nyc@osen.co.kr
'메디컬 탑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