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지창욱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실패, 복수의 방향을 바꿀 조짐을 보였다.
25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기황후'에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타환(지창욱 분)을 죽이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승냥은 거짓 진술로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타환을 죽이기 위해 비녀를 뾰족하게 갈며 기회를 엿봤지만, 그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방해로 살해에 실패했다.

승냥은 고려인 후궁과 함께 자고 있던 타환을 기습적으로 찔러 죽이려 했지만, 후궁이 승냥의 이같은 행동을 막아냈으며 "진정한 복수는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해당 후궁은 "여기 온 고려인 중 피눈물 흘리는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죽인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네가 폐하를 죽인다면 여기 있는 모든 고려인이 죽는다"라며 "진정한 복수는 우리를 이렇게 만든 사람 머리 꼭대기에 앉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승냥은 비녀를 떨어뜨리며 오열했고, 복수를 할 방향에 대한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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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