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에 대한 걱정은 없다. 이대호가 보증했다'.
지난 2년간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로 활약하며 일본프로야구 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한 이대호(31)가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수호신 오승환(31) 성공을 보증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는 지난 25일 '한신에 입단한 한국 넘버원 수호신 오승환 활약을 이대호도 보증했다'는 제목하에 마무리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거액을 들인 한신이지만 오승환이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할지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는 한국 때부터 오승환과 상대하며 일본에서도 오릭스 주포로 맹활약한 이대호가 성공을 보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대호는 "오승환을 잘 알고 있다. 최고의 투수로 모든 면에서 훌륭한 투수"라고 극찬했다.
이대호와 친한 관계자는 "한국대표팀에 함께 발탁됐을 때부터 이대호는 오승환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며 사이도 좋다. 한국 시절 맞붙은 경험으로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며 "일본에 온 뒤에도 '한국에는 오승환이라는 좋은 투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대호의 칭찬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는 '한신 측에서도 이대호가 오승환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이대호가 평가한 이야기는 구단 내에도 알려져 있다. 이 말을 들은 코칭스태프가 프런트에 오승환 조사를 권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대호는 한국 시절 롯데의 4번타자로 삼성의 수호신 오승환과 수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특히 2007~2011년 5년간 맞대결에서는 이대호가 15타수 6안타 2홈런 타율 4할로 매우 강했다. 2009년 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3년 WBC에서 한국대표팀으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는 '일본에서 2년간 타율 2할9푼4리 48홈런 182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복수의 구단이 쟁탈전을 벌이는 존재다. 한국와 일본 야구계 사정을 알고 있는 이대호는 신뢰도가 높다'며 '한신이 이적료 포함 10억엔에 가까운 비용을 투자한 데에는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확인한 데다 이대호의 정보가 더해졌다. 덕분에 8억5000만엔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오릭스와 결별한 뒤 아직 새로운 팀을 정하지 않았다. 일본 리그 내 이적과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갈림길에 서있다. 만약 일본에 잔류할 경우 오승환과 벌일 한국이 투타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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