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래의선택’ 윤은혜, 과연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1.26 07: 21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미래의 내가 찾아왔다.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삶의 선택 방향을 제시해주는 미래의 나. 운명은 바꿀 수 있는 것일까.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 유종선)에는 나미래(윤은혜 분)가 미래에서 온 큰미래(최명길 분)로부터 훗날 펼쳐질 비극적 상황을 설명 받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동안 큰미래는 나미래에게 “두 사람이 만나면 불행하다",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된다"는 말을 반복하며 김신(이동건 분)과의 만남을 결사반대하고, 재벌가 자제인 박세주(정용화 분)와의 결혼을 적극 추진했다.

나미래는 물질적인 부만 추구하는 속물적인 큰미래의 모습에 수차례 실망감을 드러냈고, 큰미래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김신과 사랑에 빠졌다.
이에 큰미래는 김신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는 초강수를 뒀다. 두 사람의 불행한 결혼생활과 함께 미래와 김신 사이에 '건'이라는 아들이 있었지만 사고로 죽음을 맞았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덧붙였다.
결국 큰미래를 만난 후 혼란스러워하던 김신은 나미래를 위해 가슴 아픈 이별을 선택했다. 나미래는 차갑게 돌변한 김신의 태도에 상처받고 힘들어했다. 그러나 곧 큰미래와 친오빠(오정세 분)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훗날 김신을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임을 알고 괴로워했다.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큰미래는 결국 사랑하는 김신을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방해했던 것. 그러나 이때 나미래 다리에 있는 흉터가 큰미래에게는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또 다른 반전을 예고했다. 이 흉터는 나미래가 김신과 함께 흉가 취재를 떠났을 때 생긴 것으로, 큰미래가 알고 있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결국 큰미래는 블랙맨(김지호 분)를 찾아가 “내 다이어리랑 미래 발목의 상처가... 뭔가 있는거죠.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거죠”며 불안해했다.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두고 반전카드를 꺼내 보인 '미래의 선택'. 이 반전카드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주효하게 작용할 수 있을지, 인상적인 결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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