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세율 75% 공포서 탈출...증세안 상원서 거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26 07: 47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이 75% 세율의 공포서 벗어나게 됐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전문매체 'ESPN 사커넷'은 "프랑스의 75% 세율 정책이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 상원은 정부의 75% 세율 정책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당초 이 정책이 통과될 경우 리그1의 클럽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고소득자 증세를 추진하며 연간 소득이 100만 유로(약 14억 원) 이상인 고액 연봉자들에게 75%의 세율을 2년 동안 적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프랑스의 부자들 일부는 국적을 바꾸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프랑스 축구계도 고민에 빠졌다. 올랑드 대통령이 원하는 증세는 클럽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이었다. 100만 유로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적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ESPN 사커넷'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의 증세 법안이 통과될 경우 클럽들은 2년 동안 4400만 유로(약 632억 원)를 더 내야 했다.
증세의 심각성을 느낀 프랑스 클럽들은 대표자 회의 결과 11월 마지막 주 경기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하는 등 프랑스 정부의 증세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결국 증세 법안은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상원에서는 정부의 세율 정책에 대해 투표를 했고, 75%의 세율 정책을 받아 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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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딘손 카바니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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