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갑작스러운 군 입대와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친구, 스펙사회 속 치열한 취업경쟁, 그리고 상상과는 먼 결혼과 육아까지, 2040 세대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 '청춘예찬'(감독 최종운)이 12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대한민국에서 '남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위한 리얼 공감 무비 '청춘예찬'은 20대 소위 '킹카'라 불리며 화려한 학창시절을 보냈던 주인공 태평(김남희)이 군입대, 취직, 결혼이라는 일련의 시련 속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고군분투 성장사.
이전의 성장 드라마들이 순수했던 시절로부터 그 순수함을 잃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면 '청춘예찬'은 인간의 욕망이 시간이 지나 관계하는 주변 인물들과 만나 어떠한 양태로 변이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복고 요소들은 1990년대 초중반 이른바 'X세대'에 꿈 같은 학창시절을 보내고 2013년 현재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유쾌하게 담아내 그 시대를 지나온 3040세대는 물론 전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관객층에게 각기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때로는 황당하고 때로는 발칙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줄 네 명의 친구 김남희, 권겸민, 이동휘, 박주용은 600대 1의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로 현실감 넘치는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다.
'블라인드 러브'로 2006년 워싱턴엘런스버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시드니플렉시프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2007년 티뷰론국제영화제 오슨웰스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기대를 받고 있는 최종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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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