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진이 백제 황실 여인의 춤인 단영무에 도전했다.
26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 39회는 설난(서현진 분)이 단영무를 추는 모습이 공개된다.
앞서 명농(조현재 분)은 전설의 세작 도림(차화연 분)에게 천방지축 설난을 여인으로 만들어 달라 청했다. 설희 대신 설난을 수백향으로 만들어 고구려의 청인으로 보내기로 한 것. 도림은 명농의 청을 받들어 설난을 진짜 여인으로 만들기에 돌입했다.

설난은 자신이 수백향을 대신할 것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도림의 가르침을 받으며 여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간다. 이날 방송은 설난이 황실의 여인들이 추는 춤인 단영무를 배우게 되는 모습이 담긴다.
촬영 당시 분홍빛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서현진의 모습에 제작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남자 스태프는 “선녀가 나타났다”며 호들갑을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새벽 1시, 100바퀴에 가까운 회전을 하며 춤을 추는 장면을 소화해야 했던 서현진은 분장이 필요없을 정도로 실제로 구슬땀을 흘리며 촬영에 임했다.
여러 각도에서 촬영이 진행되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서현진은 활짝 웃으며 현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함께 촬영하던 조현재와 여의주는 서현진의 끝없는 회전에 놀라면서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배 연기자 차화연은 틈만 나면 서현진의 어깨를 풀어주는 등 아낌없는 후배사랑을 보여줬다.
서현진은 바쁜 스케줄 덕에 촬영 전날 안무를 받고, 두 시간의 짧은 연습 시간을 가졌다. 그럼에도 능숙하게 단영무를 소화해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서현진은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 한국 무용을 배워서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오랜만에 추려니 힘들었지만 새삼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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