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40)가 라이벌 아스날을 치켜세웠다.
긱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ESPN에 실린 인터뷰서 "올 시즌 시작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마지막 10경기는 좋았다"며 "우리는 8~9경기를 져본 적이 있다. 하지만 어제 경기는 우리가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맨유는 이날 새벽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디프와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다잡았던 승점 3점을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에게 통한의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에 그친 맨유는 선두권 도약의 기회를 날려보냈다. 6승 3무 3패(승점 21)로 6위에 머물렀다. 최근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아쉬움이 남는 무승부였다.
긱스는 이어 "오직 아스날만이 일관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선두에 있을 자격 있다"면서 "우리가 최상의 경기력이 아닐 때 선두권과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팀이 리그 우승의 좋은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날은 올 시즌 8년 무관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9승 1무 2패(승점 28)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 3위인 리버풀과 첼시(이상 승점 24)에 한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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