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tvN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자 김도연이 엘과의 열애설을 인정하면서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도연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이상 인신공격하는 무개념 댓글들 보고만 있을 수 없네요. 어린 분들일까봐 가만히 있었더니 이제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왔네요. 지금까지 캡처해놓은 블로그, 악플들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모욕죄로 강경대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26일 오전에는 장문의 글을 게재, "20대인 저희가 연애한 것으로 인해 상대방의 직업 특성상 연애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과 너무 자유롭게 연애했다는 점에선 질책 정돈 받을 수 있겠지만 한 여자를 모든 생활에 방해할 만큼 인터넷에 신상을 올리며 제가 아닌 다른 동명이인의 졸업사진을 올려 그 분에게도 피해를 줬다"며 열애설을 인정했다.

이어 "내 소중한 사람들과 저를 못 지킨 것 같아 모든 것을 밝히려고 합니다. 그 일 이후 그 사람도 그랬던 것처럼 저도 아무일 없듯 새롭게 다시 시작하려고 무엇이든 아무렇지 않은 듯 열심히 했습니다. 그게 그 사람이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한 최대의 배려였고 그 아이도 그걸 원했으니까요. 그런데 이 일로 두 달이 지난 지금 제가 배우를 시작했다며 제 사진에 낙서를 하고 욕 블로그를 쓰며 저와 부모님이 볼 수 있게 또 한번 상처를 줬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이후론 악플들과 악성루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지 않을거에요. 저도 사람인지라 힘들만큼 힘들었고 아플만큼 아팠습니다. 더이상 저희 가족들, 제 친구들 또 저에게 허위사실과 욕 멘션등을 보내면 모든 힘을 동원해 최대한 그 전부에게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엘과 김도연이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듯한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돼,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trio88@osen.co.kr
김도연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