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영입-육성' 넥센, 내야진 걱정 메운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1.26 13: 29

넥센 히어로즈가 내야진 걱정을 자원 영입과 자체 육성으로 메우고 있다.
넥센은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내야수 백승룡(31)과 입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6일 외야수 장민석(개명 전 장기영)을 두산 베어스에 주고 내야수 윤석민(28)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올 시즌 내야수 부족으로 1,2군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6월 내야수들의 잇단 전력 이탈로 1군에 백업 선수들이 올라오자 2군 운영이 어려워졌다.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빠져나간 전력 중 3명이 내야수라 내년 시즌 운영도 힘에 부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넥센은 재빨리 전력 영입을 단행했다. 백승룡은 고등학교 선배인 주장 이택근(33)의 적극적인 권유로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윤석민은 이종욱, 임재철의 이탈로 발빠르고 수비에 능한 외야수를 찾던 두산에 장기영을 내어주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여기에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에서 지옥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2014 신인 3인방 임병욱, 임동휘, 김하성의 성장도 긍정적이다. 이미 지명 때부터 내야 자원 영입에 중점을 뒀다. 넥센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또래에 비해 가진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임병욱은 스윙하는 힘이 프로 선배들 못지 않다"고 평가했다.
윤석민은 1,3루, 백승룡은 2루, 유격수 부분에서 넥센의 전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전부터 실용적이고 짜임새 있는 전력 영입으로 재미를 봤던 넥센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필요한 내야수들을 모아왔다. 미래의 내야 전력도 쑥쑥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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