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투수 추가 영입"…마지막 퍼즐 다나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26 13: 25

LA 다저스의 선발 욕심은 끝이 없을 듯하다. 마지막 퍼즐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FA로 풀린 베테랑 우완 투수 댄 하렌과 1년간 총액 1000만 달러에 공식 계약했다. 180이닝 이상 던질 경우 인센티브 300만 달러를 추가하며 2015년까지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조건이다. 
이로써 다저스는 기존의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1~3선발에 하렌을 영입하며 선발 4인방을 구축했다. 하렌은 11시즌 통산 327경기 129승111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올스타에도 3차례나 선출됐다. 두 자릿수 승수 9시즌이나 될 정도로 꾸준하다. 

하지만 다저스의 선발 욕심은 하렌 영입으로 끝나지 않을 듯하다. 'LA타임스'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에 따르면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선발투수 추가 영입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하렌 영입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선발투수를 데려와 빈틈없는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26일 LA타임스는 다저스의 하렌 영입 소식을 전하며 '다저스는 수준 높은 선발 3인방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이 있다. 그리고 다저스는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에게도 관심을 나타낼 것이다. 이 경우 다저스는 수준 높은 선발을 4명이나 보유하게 된다'고 전했다. 
하렌은 2011년 16승을 거둔 후 최근 2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선발 수준으로 기대한 투수라면 나머지 한 자리는 특급 투수로 채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 때문에 다나카 영입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에서도 다나카를 꾸준히 지켜본 만큼 포스팅 시스템 개정 후 영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저스가 선발투수 추가 영입에 욕심을 내는데에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채드 빌링슬리와 조쉬 베켓이 정상적으로 돌아올지 불투명하다. 빌링슬리는 팔꿈치 입대접합수술을 받아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하고, 베켓도 늑골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크리스 카펜터(전 세인트루이스)도 이 수술을 받은 후 올해 은퇴했다'는 점을 들어 불확실한 자리를 메우기 위한 보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A타임스는 '다저스는 올해 스프링캠프 때만 하더라도 8명의 선발투수가 있었지만 시즌 후 선발투수가 더 필요했다'며 변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기에 선발 영입에 더 욕심을 내고 있다. 이왕이면 최대어라 할 수 있는 다나카 영입으로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과연 다나카가 다저스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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