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섭 A대표팀 주치의(44, 서울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무릎 수술을 집도한다.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는 26일 "히딩크 감독이 내년 초 한국을 방문해 오른쪽 무릎 관절염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방한 일정이 정해지면 수술 방법과 재활 치료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1년 2월 태극전사를 이끌 당시 오른쪽 무릎을 수술받은 히딩크 감독은 최근 무릎 관절염 증세 때문에 고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브라질과의 평가전 때 한국을 방문한 히딩크 감독은 송 박사로부터 진료를 받은 뒤 내년초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송준섭 박사는 지난 10월 11일 히딩크 감독에게 무릎관절염에 대한 소견과 치료방법, 방향 등의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송준섭 박사는 다리 골절 부상을 당했던 이청용의 재활 과정 및 여러 가지 수술 옵션도 제시했다.
이에 공감한 히딩크 감독은 송준섭 박사와 수술 일정을 조율했고, 내년 초에 하기로 했다. 수술방법 및 재활치료는 정밀검사 후 정하기로 했다.

송준섭 박사는 무릎관절 정형외과 전문의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표팀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 주치의를 맡았다. 현재 홍명보호의 주치의로 대표팀 선수들의 몸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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