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7일 강원 원정길서 잔류 향방 가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26 15: 02

대구FC가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서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대구FC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23일 38라운드 성남과 원정 경기서 전반전을 안정적으로 지켜낸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송창호를 중심으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득점에 실패,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강원과 전남의 맞대결에선 전남이 강원을 1-0으로 물리치며 잔류를 확정지은 반면 대구는 강원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가 단 2경기라는 점에서 강원과의 맞대결은 잔류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만 최소 12위를 확보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경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11위 자리까지도 넘볼 수 있다. 그야말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 강원의 측면공격을 원천 봉쇄하라!
강원은 0-1로 패한 지난 전남전에서 명과 암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명은 공격에 있었고 암은 수비에 존재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데 대구로서는 강원전 승리 비법을 또 한 가지 터득한 셈이다.
강원은 공격 전개 시 주로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전술을 사용했다. 대부분의 공격 작업은 이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졌는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강원의 측면 공격수들은 돌파력과 날카로운 슈팅을 앞세워 전남을 압박했다. 대구가 실점하지 않기 위해선 일차적으로 강원의 측면공격을 원천봉쇄해야 한다. 여러 선수들이 협력해 돌파를 막아내고 크로스 허용을 최소화 한다면 실점 확률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다행히 전남전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강원의 최진호는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대구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
▲ 조직적인 패스와 공간침투로 강원 공략한다!
강원은 파괴력 있는 측면선수를 이용하여 상당히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주도권 또한 강원이 다소 앞섰다. 그러나 정작 승리는 전남의 몫이었다.
강원은 빠른 속공을 전개하다 보니 미드필더와 수비수들 간에 간격유지가 흐트러지는 모습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또한 재빠른 공격수들에 비해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민첩성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전남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간결하고 조직적인 패스로 강원의 빈틈을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강원은 전남의 간결한 패스에 이은 공간침투에 여러 차례 허점을 내주었다. 특히 2대1 패스에 자주 흔들리며 문전 앞까지 침투를 쉽게 허용했다.
대구도 이러한 강원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한다. 대구는 송창호, 산드로, 황순민, 레안드리뉴 등 양질의 패스를 제공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한 아사모아, 황일수, 조형익 등 빠른 발을 무기로 상대의 빈 공간을 침투할 선수들이 대기 중이다. 욕심을 버리고 조직적인 패스와 기동력으로 강원의 빈틈을 파고든다면 충분히 다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성남전서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한 황일수와 황순민이 돌아온다. 별다른 전력누수 없이 강원전에 임하는 만큼 잔류를 염원하는 대구의 행보가 희망의 빛으로 물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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