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의 신작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한 자릿수 시청률로 부진하고 있지만 제작진은 뒷심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주 토, 일요일 밤 방송 중인 SBS 주말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는 현재 6회까지 방송된 상황. 첫회서 10.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줄곧 8~9%대를 오르내리며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닐슨코리아 기준)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황금무지개'에도 소폭 밀리는 모습. '시청률 제조기' 김수현 작가의 작품으로서는 자존심 상할 만한 성적이다.
그러나 제작사와 방송사 등 관계자들은 이 같은 초반 부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작가 대본 특유의 '힘'에 대한 신뢰가 탄탄한 상황이다. 현재까진 월등한 시청률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총 30부작인 만큼 초반 전개를 지나 중반부에 돌입하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가 높다.

드라마 측 한 관계자는 26일 OSEN에 "김 작가의 필력에 대한 관계자들의 신뢰가 워낙 두터운데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회를 더할수록 안정을 찾고 있어 내부적으로는 시청률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다"며 "소재가 워낙 신선한데다 이지아 등 파격적인 캐스팅이 시청자들 정서에 자리를 잡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작가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대본 집필뿐 아니라 배우들의 대본 리딩, 편집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세심하게 신경 쓰며 공을 들이고 있다고. 김 작가와 손정현 PD 등에 대한 배우들과 스태프의 신뢰나 팀워크 등도 매우 좋은 상황이다.
또 한 관계자는 "특히 이지아의 경우 오랜만의 복귀작인만큼 열의가 최고조인 상태다"며 "연기할 때나 현장에서나 아주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어 꾸준히 기대를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세결여'는 이지아, 하석진, 엄지원, 조한선, 서영희, 송창의, 장희진 등이 출연하며 한 여자의 결혼과 재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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