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월드 스타 비가 영화 ‘더 프린스’로 할리우드에서의 입지를 굳히게 될까.
가수 비의 소속사 큐브DC는 26일 비가 EFO필름의 ‘더 프린스’에 합류해 브루스 윌리스, 존쿠삭과 함께 열연할 사실을 밝혔다.

‘더 프린스’는 브라이언 A. 밀러 감독의 액션 스릴러 영화. 딸이 과거 적들에게 납치당하자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은퇴한 라스베이거스 갱단 킬러 폴의 이야기를 그린다.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패트릭, 브루스 윌리스, 존 쿠삭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비는 극 중 브루스 윌리스의 오른팔인 마크 역을 맡았다. 마크는 냉철하고 용감무쌍한 캐릭터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주연인 세 배우들 바로 밑으로 이름을 올린 비는 영화 속에서 강인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구축하게 했던 화려한 액션 신도 빠지지 않을 전망.
그간 비는 가수 활동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월드 스타로 입지를 다지는 한편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며 액션 배우로도 활동했다. 지난 2009년 워쇼스키 형제가 연출한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서는 토고칸 모터스의 리더 태조 역을 맡아 화제를 낳았으며,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닌자 어쌔신’에서는 당당히 주인공 라이조 역을 꿰차며 화려한 액션과 멋진 몸매로 이목을 끌었다. 해외에서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비가 부재한 사이 배우 이병헌이 몇 편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으로 인기를 얻었고,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국제 가수라는 명칭을 얻으며 한국 스타가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줬다. 여러모로 복귀를 앞둔 비에게는 나쁘지 않은 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 가수와 배우로 활동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비가 이번 영화로 할리우드 배우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7월 전역한 비는 지난 22일 오후 8시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엠넷 연말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잇츠 레이닝(It's Raining)', '힙 송(Hip Song)' 등을 부르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 화려한 복귀 소식을 알렸다. 현재 일본 4개 도시에서 10회의 공연을 펼치는 제프 투어를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영화 촬영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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