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이 서울여대 측의 강연 취소에 대해 "공식적인 항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8일에 열릴 예정이던 서울여대 강연은 학교 측이 일부 기독교신자들의 압력에 굴복해 학생들에게 취소할 것을 종용했고 결국 취소 됐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조광수 감독은 "행사 취소 전에 어떠한 양해나 해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서울여대는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또한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조광수 감독은 "공문을 통해 공식적인 항의를 할 생각이고 인권위 진정 등도 할 계획"이라며 "어떠한 항의도 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이런 일이 또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조광수 감독은 "행사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들은 많은 서울여대 재학생, 졸업생들이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정말 많이 보내왔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조광수 감독은 당초 오는 28일 서울여대에서 영화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 상영과 함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몇몇 기독교 관련 커뮤니티에서 학교 측으로 항의를 했고, 이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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