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선우 영입 확정 아니다, 긍정적 검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26 20: 19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한화 구단이 자유계약선수로 나온 베테랑 투수 김선우와 관련 26일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지난 25일 두산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났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팀으로 한화가 떠오르고 있다. 
한화는 FA 시장에서 정근우-이용규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투수력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 김선우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김응룡 감독이 구단에 먼저 그의 영입을 요청했다. 프런트에서도 김선우 영입건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화는 26일 구단 사무실에서 이 문제를 갖고 회의를 거쳤다. 

하지만 한화 구단은 아직 김선우와 구체적으로 접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요청하셨기에 내부적으로 영입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만남을 갖거나 접촉을 한 적이 없다. 당연히 영입이 결정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구단 내부적으로 검토했을 뿐 아직 구체적으로 김선우와 만남 일정도 잡지 못했다는 설명이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몸 상태 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의 의사도 들어봐야 한다. 우리가 오라고 해서 올 수 있는 선수가 아니지 않나"고 덧붙였다. 한화 뿐만 아니라 몇몇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선우가 오히려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입이 결정된 듯한 보도에 한화 구단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는 김선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장 뿐만 아니라 프런트에서도 김선우의 몸 상태를 자세히 알아보고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다만 이는 구단 내부적인 결론일 뿐 영입으로 결실을 맺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2008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김선우는 6시즌 통산 151경기에서 57승4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 탈삼진 435개를 기록 중이다. 2011년 16승으로 개인 최다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3위(3.13)에 올랐던 김선우는 그러나 지난해 6승9패 평균자책점 4.52, 올해 5승6패 평균자책점 5.52로 하락세에 있다. 잦은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그는 최근 두산 구단으로부터 코치직 제의를 받았지만 현역 생활 연장을 위해 방출을 결정하며 이적처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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