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러시앤캐시의 1세트 110점-59분, 최장 시간-득점 경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26 21: 46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안산 러시앤캐시가 V리그 한 세트 역대 최장 경기시간과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서 러시앤캐시를 3-0(25-22, 25-23, 56-54)으로 완파했다.
3세트는 그야말로 숨 막히는 혈투였다. 59분간 무려 31번의 듀스가 이어졌다. 3세트 양 팀 합계 스코어는 110점. 역대 한 세트 최장 경기시간 기록이자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종전 한 세트 최장 경기시간 기록은 지난 1월 23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전서 나온 4세트 48분(34-36). 종전 최장 득점 기록은 지난 2005년 12월 31일 여자부 KT&G와 도로공사전 1세트에서 나온 42-40의 스코어였다. 남자부에선 지난 2007-2008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전 3세트에서 나온 41-39(44분)였다.
팀과 개인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 첫 경기서 승리를 따내며 5승 2패, 승점 15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승점 14)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개막 후 7연패의 늪에 허덕였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는 승부처마다 41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신영수(14점)와 곽승석(11점)도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바로티는 개인 최다인 29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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