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 협상 중인 뉴욕 양키스와 로빈슨 카노(31)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도 극적 타결 가능성을 비췄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카노 측과 FA 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서로 원하는 것에 대한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양 측은 현지 시간으로 26일 뉴욕 맨해튼에서 의견을 주고받았다. 양키스 쪽에선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랜디 레빈 사장이 나왔고, 카노 쪽에선 카노의 에이전트와 제이지의 회사, 락 내이션의 대리인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팅 후 양키스 관계자는 “여전히 차이가 크다. 그러나 카노 측에서 작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카노는 당초 10년 3억1000만 달러의 계약을 원하고 있었다. 카노 측은 계약 기간과 계약 금액이 이번 협상을 통해 줄어들었다고는 말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이번 주 안으로 계약이 체결될 수도 있다고 봤다. 앙키스 관계자 또한 “양 쪽은 바로 다음날 또 만나려 한다”며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양키스가 카노에게 처음 제시한 금액은 7년 1억6000만 달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지난 10월 “카노가 현실적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카노와 이야기할 게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양키스 관계자는 이번 미팅에서 양키스가 2억 달러를 불렀는데, 기간이 10년인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키스 관계자는 “양키스는 자신감이 있다. 어느 팀도 카노가 원하는 금액에 맞춰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키스는 지난 24일 포수 브라이언 매캔과 6년 최대 1억 달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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