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완료' 손흥민, 맨유전서 UCL 데뷔골 터트릴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27 08: 08

손흥민(21, 레버쿠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조준한다.
레버쿠젠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맨유와 UCL A조 조별리그 5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레버쿠젠으로서는 중요한 한 판이다.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선두 맨유(2승 2무, 승점 8)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어 3위 샤흐타르 도네츠크(1승 2무 1패, 승점 5)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손흥민이 맨유 격파 선봉에 선다. 예열은 마쳤다. 지난 10일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5-3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후 스위스-러시아전으로 이어지는 A매치를 위해 홍명보호에 소집됐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좌측 날개로 나와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연이은 강행군으로 소진됐던 체력도 비축했다. 지난 24일 헤르타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발 출격해 후반 27분까지 소화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UCL 무대에 나서고 있다. 맨유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서 각각 1도움을 기록하는 등 4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맨유전은 절호의 기회다. '대표팀 동료'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모범답안이다. 지난 25일 맨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맨유는 세계적인 명문이다. 손흥민이 UCL 데뷔골을 터트린다면 자신의 주가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 레버쿠젠이 이날 승리하면 UCL 16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첫 본선 무대가 가까워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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