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감독상' 최용수, "내게 정말 큰 영광"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7 08: 20

"이 상은 내게 있어 정말 큰 영광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감독상에 선정된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3 AFC 올해의 시상식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 막강 공격력과 페어플레이를 중요시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무공해 축구’라는 축구 철학으로 2012 K리그 우승,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등 지도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2013 AFC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며 ‘무공해 축구’의 방점을 찍었다.   

이번 2013 AFC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는 U-19 여자 축구대표팀을 아시아 정상에 올린 한국의 정성천 감독과 이라크 국가대표 하킴 샤키르 감독이 함께 후보에 오른 가운데 최 감독이 선정됐다. 최 감독이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은 지난 해 김호곤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AFC 올해의 감독상 수상뿐 아니라 총 6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 1995년 박종환 감독을 시작으로, 차범근, 차경복, 허정무, 김호곤 감독이 AFC 올해의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은 "무엇보다 올해의 AFC 감독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벅찬 소감과 함께 "이 상은 내게 있어 정말 큰 영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FC서울은 지난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서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으며, 2년 연속 아시아 무대에 나선다. 올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최용수 감독의 지도력으로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