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이 모래 바람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상처를 실었다.
2AM은 27일 자정 미니앨범 '녹턴(NOCTURNE)'의 타이틀 곡 '후회할거야'의 음원과 함께 절절한 표정 연기를 담은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멤버들은 해당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별에 상처받은 한 남자의 마음을 절제된 감성으로 표현, 보는 이들에게도 이별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모래 바람이 흩날리는 광활한 사막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대지에 임슬옹을 시작으로 정진운, 조권, 이창민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말끔하게 차려 입은 슈트는 오히려 애잔함을 자아냈다.

사막에서 시작해서 바다로 끝나는 '후회할거야'의 뮤직비디오는 화려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더욱 마음을 움직였다. 황량한 공간에서 쓸쓸하게 거니는 네 남자들의 표정은 많은 것을 하지 않아도 감정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이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임슬옹. 그는 다른 멤버들보다 출연 분량이 더 많았으며,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바다로 걸어 들어가며 결국에는 머리까지 잠기는 슬픈 장면을 열연했다. 바다에서 모습이 사라진 후 자막으로 뜨는 곡명 '후회할거야'가 더욱 절절히 다가오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러한 멤버들의 표정과 상처받은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열연은 겨울의 길목에 접어든 이 쓸쓸한 계절과 시너지를 이뤘다. 기타, 건반, 베이스, 드럼을 이용한 간결한 사운드는 오히려 세련미를 더했고, 절제된 감정선도 이별을 겪은 남성의 마음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후회할거야'는 이별 후 슬픔을 노래한 발라드로, 방시혁 프로듀서가 작사에 참여해 2AM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 곡이다.
2AM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미니 라이브 공연을 열고 신곡을 선보이며, 이후 다음달 7일 ,8일 양일간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통해 음악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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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할거야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