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전을 향후 3년간 현행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AF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AFC 주관 대회 운영방안을 논의, 안건에 대한 최종승인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AFC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향후 3년간 ACL 결승전을 2013년과 같이 홈 앤드 어웨이 양판제로 진행하기로 최종승인했다.
AFC는 올 시즌 결승전을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했다. 때문에 결승에 진출한 FC서울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두 번의 결승전을 치렀고, 그 결과 두 번의 무승부 끝에 준우승에 그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향후 3년간 홈 앤드 어웨이 양판제가 유지되면서 똑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AFC는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향후 3년간 지역별로 권역을 분리해 4강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팀이 서로 맞붙을 수 없게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조별리그는 각각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16개팀이 4개조를 이뤄 치르고, 16강부터 4강까지 동아시아는 동아시아팀끼리, 서아시아는 서아시아팀끼리 겨뤄 결승에서 동-서아시아가 맞붙는 모양새가 된다.
한편 한국은 4장의 티켓을 유지하게 됐다. 동아시아 권역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본선진출 티켓 4장씩, 중국이 본선 3장과 플레이오프 티켓 1장을 받게 됐으며 호주는 본선 2장과 플레이오프 1장, 태국이 본선 1장과 플레이오프 2장을 갖게 됐다.
서아시아 권역에서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본선 4장의 티켓을 받게 됐으며 아랍에미리트(UAE)가 본선 3장, 플레이오프 1장, 카타르가 본선 2장, 플레이오프 2장, 우즈베키스탄이 본선 1장, 플레이오프 2장을 받았다. 또한 다음 시즌부터 ACL에 참가하는 인도는 1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받았는데, ACL 경기는 동아시아 권역에서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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