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을 뜻하는 ‘첫’이라는 단어는 어느 누구에게나 ‘자신의 스토리’에 있어 특별한 의미로 기억된다. 첫 월급, 첫 직장, 첫 사랑 등등.
K리그 챌린지 득점왕 역시 단순한 타이틀을 넘어 대한민국 축구 역사 있어 큰 기록으로 남게 된다. 2부 리그 출범 첫 해의 득점왕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고양 Hi FC(이하 고양)의 알렉스는 역사가 되고 싶어한다. 알렉스는 지난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3라운드 경찰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알렉스는 시즌 초반 꾸준한 골 페이스를 보였고, 중반에 들어서 지난 19라운드 상주를 시작으로 23라운드까지 5경기 연속 골은 물론, 7골을 몰아넣으며 챌린지 리그 초대 득점왕에 유력한 후보가 됐다.
현재 14골로 2,3위에 랭크되어 있는 이근호와 이상협의 역전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으로선 알렉스가 득점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그들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득점왕은 알렉스 것이 된다.
알렉스의 동기부여는 득점왕 외에도 다른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챌린지 부문) 최우수선수 후보에 염기훈, 이근호와 더불어 이름을 올렸다.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K리그 챌린지 부문 최우수 선수상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알렉스는 “리그가 한 경기 남았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영무 감독도 알렉스 득점왕 타이틀에 대해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감독은 “지난 라운드 결정적인 골찬스를 알렉스가 놓쳐 아쉽다. 평소답지 않게 서두르는 모습이었다”며 “하지만 마지막 경기 알렉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2부리그 첫해의 득점왕을 차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고양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지난 9월 8일 광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골을 기록한바 있는 알렉스가 한 골 혹은 두 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고양은 광주FC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알렉스가 득점왕에 오르길 기원하는 차원에서 ‘고양 Hi FC 알렉스, K리그 챌린지 초대 득점왕 만들기-알렉스에게 힘을 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고양 Hi FC 페이스북 좋아요 누르고 공유하기 ▶고양 Hi FC 홈페이지 가입 ▶자유게시판에 ‘알렉스 득점왕’ 응원글을 남기면 된다. 응모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며, 경품으로 ‘K리그 공인구-아디다스 카푸사’가 증정될 예정이다. 당첨자는 29일 고양 Hi FC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30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경품을 수령해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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