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절친' 크루스, 日 지바 롯데 입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27 11: 38

류현진의 절친으로 유명세를 탔던 LA 다저스 출신 내야수 루이스 크루스(29)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했다. 
일본 은 27일 지바 롯데가 올해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뛴 내야수 크루스 영입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 1년, 연봉 75만 달러의 조건으로 아직 등번호는 정해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접고 일본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계약을 마친 후 크루스는 구단 홍보팀을 통해 "지바 롯데에 입단하게 돼 매우 흥미롭다. 팬들의 응원이 정말 굉장하다고 들었다.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제대로 몸을 만들어 새 시즌에 대비하고 싶다"는 입다는 소감을 밝혔다. 

멕시코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크루스는 200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10년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쳐 지난해 다저스에서 79경기 타율 2할9푼7리 6홈런 40타점으로 활약하며 자리를 잡는 듯 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수비력과 함께 장타력이 강점으로 올해 다저스 주전 3루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다저스에서 45경기 타율 1할2푼7리 15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후안 유리베에게 3루 자리를 빼앗겼고, 6월말 지명 할당으로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데릭 지터가 부상으로 빠진 양키스의 부름을 받았으나 16경기에서 타율 1할7푼2리 5타점에 그친 뒤 8월 중순 방출 통보를 받았다. 
크루스는 올해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처음 참가한 류현진의 도우미를 자처해 화제를 모았다. 번역기로 한국어를 배우는 등 류현진의 적응에 큰 도움을 줬다. 그러나 다저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빅리그 잔류에 실패했고, 결국 일본프로야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지바 롯데는 한국 두산에 몸담았던 이토 쓰토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KIA에서 활약한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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