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풋풋했던 후지이 이츠키..최근 모습 어떨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1.27 14: 46

영화 '러브레터'가 14년 만에 팬들을 다시 찾아온 가운데 영화 속 후지이 이츠키 소년, 소녀들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95년 개봉 이후 14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하는 '러브레터'가 극 중 후지이 이츠키 역을 맡았던 카시와바라 다카시와 사카이 미키의 최근 근황을 공개한 것.
'러브레터' 속 커튼이 흩날리는 도서관 창문에 기대서 책을 읽는 소년 후지이 이츠키의 도서관 장면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며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1977년생 카시와바라 다카시는 1993년 주논 보이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4년 드라마 '청춘의 그림자'를 시작으로 수많은 드라마에 주연, 조연으로 출연해 경력을 쌓던 그는 1995년 드디어 그의 운명의 영화 '러브레터'를 만나게 된다.
이 영화로 그는 상대역인 사카이 미키와 함께 전 일본 아카데미 신인상을 휩쓸었다. 그 후,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동생 카시와바라 슈지와 함께 노웨어(No'where)라는 밴드를 결성해 지금까지 세 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으로 홍콩, 대만에서도 집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다카시는 콘서트도 성공리에 개최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현재까지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동그란 눈과 새침한 표정, 갈래머리와 세라복을 입고 해사하게 웃던 '러브레터'의 여중생 소녀 후지이 이츠키 역시 관객들의 가슴에 일본 대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러한 이츠키를 연기했던 사카이 미키는 1978년 생으로 아이돌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러브레터'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데뷔작 '러브레터'에서 이츠키 역을 잘 표현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로 제17회 요코하마 영화제 신인상과 제21회 오사카 영화제 신인상, 그리고 제19회 일본 아카데미에서는 신인 배우상까지 거머쥐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이 후, 영화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탄탄대로를 걸어오던 그는 잠시 연예계를 떠나 유학길에 올랐다. 뉴욕유학 당시 그곳에서 만난 사랑하는 사람과 현재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결혼 후, 유니세프의 홍보대사로 각종 해외 봉사활동과 연극, 영화, 브라운관까지 병행하고 있다.
한편 '러브레터'는 오는 28일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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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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