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한화 거포 최진행(28)이 정근우-이용규의 입단에 크게 반색했다. 최진행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정근우-이용규의 한화 입단식에 참석에 자리를 빛냈다. 특히 절친한 동기동창 이용규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다.
최진행은 "계약을 하고 난 뒤 근우형과 용규랑 개인적으로 통화했다. 용규와는 고교 동기이고, 근우형은 (김)태균이형 덕분에 친분이 생겼다. 작년 결혼식 때 감사하게도 근우형이 축가도 불러줘 고마웠다"고 두 선수와 관계를 밝혔다.

이어 덕수정보고 동기동창 이용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진행은 "고교 졸업 후 10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다시 인연이 돼 만난 것에 의미가 있다. 예전 생각이 나는데 다시 야구할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2003년 이후 10년만의 재회다.
이용규도 "팀이 잘 되기 위해서는 선수들간의 대화와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 마음에 맞는 선수들이 있어야 같은 야구를 하더라도 조금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근우형, 태균이형이랑 잘 지내왔다. 나와 진행이가 중간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만 팀이 원활하게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진행은 "두 선수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월 무릎 수술을 받은 그는 3개월째 서산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제대로 마음먹고 재활을 하고 있다. 3개월 동안 빛도 보지 않고 재활만 했다. 다시 아프지 않도록 확실하게 재활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며 개막전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