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 트러블메이커 의상, 알고보니 '반전' 메시지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1.27 15: 20

혼성듀오 트러블메이커가 입은 의상 속 그림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가 아닌, 전쟁을 반대하는 의미를 담은 반전 포스터 이미지였다.
트러블메이커는 지난 26일 SBS MTV '더쇼'의 트위터를 통해 선보인 커플 의상 속 그림이 욱일기를 닮아 뒤늦게 논란의 중심에 섰으나 해당 문양은 전쟁을 반대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그랙픽 디자이너 셰퍼드페어리(Shepard Fairey)의 작품을 인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셰퍼드 페어리는 최근 반전과 전체주의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열며 총 끝에 꽃이 달린 그림과 방사선 패턴을 주로 이용해왔다.

앞서 지난 26일 SBS MTV '더쇼(THE SHOW)' 트위터에는 "오늘 '더쇼'에서 화끈한 무대를 보여준 트러블메이커의 사진으로 눈 정화"라는 글과 함께 트러블메이커가 커플 후드 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트러블 메이커는 다정한 포즈를 취한 모습이었지만, 이들이 입은 티셔츠 속에는 욱일기와 닮은 문양의 그림이 담겨있어 네티즌의 관심을 샀다.
의상 속 그림에는 한 여성이 깃발을 들고 있으며, 오해를 산 깃발의 끝 모양은 꽃봉오리다. 하지만 색상이 빨간색인 점과 동시에 방사선 패턴이 욱일기와 비슷해 이같은 논란이 일었고, 이에 소속사 측은 "욱일기가 아니며, 더욱 세세하게 신경쓰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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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TV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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