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두 측이 브라질 억류 당시 영문도 모른채 총을 든 경찰에게 몸 수색을 당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연두의 소속사 여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OSEN에 "경찰서로 이동할 때까지 왜 끌려가는지도 몰랐다고 하더라. 그 쪽에서는 촬영팀을 잘 모르니 총을 들이댔고, 의사소통도 안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처음 이연두가 화장실에 갔는데 경찰이 문을 두들겼다고 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왔더니 모든 스태프가 손을 들고 있었고 몸 수색을 당했다. 연두 씨 혼자 여자라 경찰서까지 이동할 때도 혼자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관계자는 "경찰서로 가서야 비로소 진상을 알게 됐다고 하더라. 현지 코디가 족장에게 받은 선물인데 '처음 보는 것이냐?'고 물었다. 경찰이 진술서만 쓰면 끝난다고 했지만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연두는 현재 안정을 되찾은 상황. 관계자는 "벌레에 물린 상처가 심했다. 많이 아문 상태이지만 아직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심리적으로는 안정됐다. 밝아졌고 잘 웃는다. 마침 공연도 하고 있어 공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연두는 브라질 현지에서 약초 밀반출 혐의로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제작진 2명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행히 현지 조사과정에서 '세상을 품다' 제작진이 촬영 전 인디오 관리청의 정식허가와 인디오 부족의 정식초청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고, 촬영과정 중 아무런 불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연두와 제작진은 지난 18일 귀국했다.
이연두는 지난 23일부터 연극 '째째한 로맨스'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쉬지 않고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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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